2016년 다단계판매 실적...유니시티코리아 4위에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가 나란히 지난해 국내 다단계판매 매출액 순위 1, 2, 3위를 유지한 가운데 유니시티코리아가 한국허벌라이프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한국허벌라이프 30% 넘게 감소 5위로 밀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2016년 다단계판매사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전년보다 5.5% 늘어난 1조2374억원(부가세 포함)의 매출액을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애터미와 뉴스킨코리아는 각각 11.6%, 3.9% 늘어난 7785억원, 5318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격차는 2400억원대로 더 벌어졌다. 2015년 두 업체의 매출액 차이는 1600억원대였다.

미국계 유니시티코리아는 전년보다 39% 급증한 3161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2573억원에 그친 한국허벌라이프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를 차지했다. 한때 5000억원을 넘었던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1.3% 감소했다.

▲ 2016년 국내 다단계판매 매출액 상위 15위 업체(단위=원). [자료출처=공정위]
▲ 2016년 국내 다단계판매 매출액 상위 15위 업체(단위=원). [자료출처=공정위]

봄코리아(옛 아이에프씨아이)는 전년보다 35.8% 줄어든 1304억원에 그쳤지만 6위를 유지했다. 이동통신상품 전문 다단계판매업체 봄코리아는 지난해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견제로 관련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자 올 들어 종합유통물류회사로 변신했다.

2015년 이동통신상품 매출액 급증으로 7위에 오른 ACN코리아는 지난해 17.3% 감소한 1007억원으로 8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카리스 85% 급증해 25위서 13위로 껑충

반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전년보다 14.5% 증가한 1162억원으로 9위에서 7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에이플은 50.3% 급증한 784억원을 기록해 18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2015년 크게 약진했던 아프로존은 24.8% 감소한 778억원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10위였던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332억원에 그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카리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730억원으로 전년보다 85.5% 급증하며 25위에서 13위로 급상승했다. 굿모닝월드도 62.6% 늘어난 693억원을 기록해 14위로 올라섰다.

후원방문판매업에서 다단계판매업으로 전환한 미애부는 658억원으로 매출액 순위 1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6월 경기도에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미애부는 유통효율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1월 다단계판매업으로 변경했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체들의 2016년 매출액, 후원수당 등 주요 정보와 분석 결과를 19일 오전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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