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내리막길... 한국암웨이는 10년 연속 증가세 이어가

▲ [사진출처=암웨이 홈페이지]
▲ [사진출처=암웨이 홈페이지]
다국적 직접판매 기업 암웨이(Amway)가 매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한국암웨이는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암웨이 미국 본사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86억달러으로 전년(2016년 88억달러)보다 2.7% 줄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미시간주 에이다(Ada)에 본사를 둔 암웨이는 2013년 118억달러를 기록한 후 2014년 108억달러(8.5% 감소), 2015년 95억달러(12%), 2016년 88억달러(7.4%)로 하락한데 이어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암웨이의 글로벌 매출액은 4년새 4분의 3 이하로 쪼그라든 셈이다.

하지만 암웨이는 “한국을 비롯해 주요 시장인 태국, 러시아, 인도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암웨이는 2006년 매출액이 5981억원(재무제표상)이었지만 2007년 6083억원, 2009년 6997억원, 2011년 9135억원, 2013년 9888억원, 2014년 1조227억원, 2016년 1조1276억원으로 줄곧 늘었기 때문에 지난해를 포함하면 10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암웨이의 10대 시장은 중국, 미국,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홍콩으로 아시아 국가가 8곳을 차지했다.

암웨이 본사는 “글로벌 매출액이 4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 매출은 중국, 미국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했다”며 “올해 2018년 매출액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웨이 매출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최근 몇 년새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 암웨이 측은 올해 매출액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직소판매 전문 사이트 직소망(直銷網 www.uprich.com)에 따르면 암웨이 중국법인 안리(安利日用品有限公司)는 2013년 매출액이 293억위안에 달했지만 2014년 287억위안, 2015년 244억위안, 2016년 230억위안으로 3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에는 전년과 같은 230억위안을 기록해 감소세를 멈추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암웨이의 10대 시장은 중국, 미국,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홍콩으로 아시아 국가가 8곳을 차지했다.

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중 뉴트리라이트 제품이 50%, 아티스트리 제품이 26%, 가정용품 및 내구성 제품이 21%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암웨이는 등록 판매원(ABO)에게만 공급하는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라이트(Nutrilite), 화장품 아티스트리(Artistry), 정수기 이스프링(eSpring), 에너지음료 XS 등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암웨이의 최상위지배기업은 알티코(Alticor Global Holdings Inc.)로, 한국암웨이는 알티코 자회사 암웨이유럽법인(Amway (Europe) Limited)이 자본금  217억8400만원 전액을 출자한 자회사다. 한국암웨이는 2016년 당기순이익 494억5373만원 100%를 암웨이유럽법인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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