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당기순손실 기록

▲ [출처=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홈페이지]
▲ [출처=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홈페이지]
2015년 한국 다단계판매업에 진출한 첫해 900억원을 넘는 매출액을 기록해 단숨에 업계 10위에 올랐던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유)가 2년 연속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17년 다단계판매 업체 주요 정보’에 따르면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108억8800여만원으로 전년(2016년 331억5800여만원)에 비해 67.2%(222억70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단계판매 업계 매출액 순위는 49위로 추락했다.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2015년 영업 9개월 만에 900억5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다음해 568억9500만원(63.2%) 급감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첫해 164억6000여만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반전해 2016년 8억2000여만원, 지난해 17억400여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 위로부터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의 2015년, 2016년, 2017년 매출액. [자료=공정위]
▲ 위로부터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의 2015년, 2016년, 2017년 매출액. [자료=공정위]
등록 판매원은 2015년말 13만7924만명(후원수당 지급받은 판매원은 2만9973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7113명(후원수당 지급받은 판매원 2618명)으로 급감했다.

미국 텍사스주 애디슨(Addison)에 본사를 둔 네리움인터내셔널(Nerium International) 한국법인인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2015년 3월 31일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으로 체결하고 서울시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했다.

네리움인터내셔널은 2011년 출범 첫해 매출액이 240만달러 가량에 불과했지만 2012년 1억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직접판매업 전문지 다이렉트 셀링 뉴스(Direct Selling News)가 집계한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DSN Global 100)’ 86위에 랭크됐다.

2013년 2억1900만달러(54위), 2014년 4억300만달러(40위), 2015년 5억1600만달러(38위)로 매출을 늘리며 순위도 계속 상승했다.

네리움인터내셔널은 창업 후 3년새 1만6617%의 성장을 기록해 2015년 미국 경제 월간지 인크(Inc.)가 선정한 ‘초고속성장 기업(Fastest-Growing Private US Companies)’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네리움인터내셔널은 2016, 2017년 매출액 자료를 다이렉트 셀링 뉴스(Direct Selling News)에 제공하지 않아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DSN Global 100)’에서 빠졌다.

네리움인터내셔널은 미국 직접판매협회(Direct Selling Association, DSA)가 올해 발표한 미국 내 직접판매업체 매출액 순위 20걸(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최근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ium) 등과 같은 가상화폐 외에도 다양한 명칭과 방식의 유사가상화폐들이 난립하면서 다단계판매 조직을 이용하여 가상화폐 판매사기를 행하거나, 가상화폐사업·채굴사업 등을 빙자하여 고수익 배당을 미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등 유사수신 투자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소비자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가상화폐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출범 때 대표이사가 제프리 파커 브랜치였지만 올해 3월 29일 샤론 맥카티 엘리스로 변경됐다. 한국지사장은 최범진씨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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