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금감산 일대 모습.
▲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금감산 일대 모습.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지난 10년간의 피해액이 2조원에 이른다고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 교육위원회)이 11일 밝혔다.

금강산관광은 2007년 한해 3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다음해 7월 여성 관광객이 북한 장전항 인근 해안가를 산책하다 피격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중단됐다. 이후 남북관계가 극도로 나빠져 재개되지 못했다.

▲ 김해영 의원
▲ 김해영 의원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에서 900억원을 대출받아 금강산 온천장에 355억원, 문화회관에 300억원, 온정각에 245억원을 각각 투자했지만 자산이 몰수·동결된 상태에서 2021년까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069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매출이 2007년 2555억원에서 2016년 991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누적 매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일대에 토지임대, 개발사업권 등 명목으로 4억8000만달러(약 5414억원), 시설투자로 2268억원을 쏟아부었다.

강원도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 중단 전인 2004~2007년 연평군 관광객이 690만명에 달했지만 2008~2014년 478만명으로 212만명 감소함에 따라 관광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월 평균 32억원으로 계상돼 총 손실액은 3616억원에 달한다고 김 의원은 추정했다.

김해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우리의 경제적 손실액이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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