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액 0.7% 증가에 그쳐... 홍삼은 10% 가까이 감소
추석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생산실적이 소폭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1조4819억원(원가 기준)으로 전년(2016년 1조4715억원)보다 0.7% 증가했다. 2016년에는 전년보다 29.9% 성장했다.
프로바이오틱스(1495억원), 밀크씨슬추출물(739억원)이 뒤를 이었으며, 건강기능식품 상위 5개 품목 생산액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가 3370억원어치를 생산해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년(2016년 3770억원)보다 10.6% 감소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18.4% 증가한 1216억원을 기록해 3위 노바렉스(758억원)와 격차를 더 벌렸다. 이어 서흥이 10.7% 늘어난 673억원으로 4위를 유지했다.
2016년 583억원으로 6위였던 에스트라는 지난해 629억원으로 늘려 한국야쿠르트(607억원)를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코스맥스바이오는 67.4% 증가한 606억원을 기록해 한국야쿠르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식약처는 “추석에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허위·과대·비방 표시 및 광고에 현혹되어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문구 및 인증 도안(마크)과 한글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판매되고 있는 건강식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반식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마크)이 없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