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체제 전환... 창업주 2세는 이사회 공동의장 맡아

세계 최대 직접판매 기업 암웨이(Amway)는 최고경영자(CEO)로 밀린드 판트(Milind Pant, 48) 전 피자헛 인터내셔널(Pizza Hut International) 사장을 선임했다고 한국암웨이(대표이사 김장환, www.amway.co.kr)가 12일 밝혔다.

▲ 밀린드 판트 새 최고경영자
▲ 밀린드 판트 새 최고경영자
판트 새 최고경영자는 KFC, 피자헛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 브랜즈(Yum! Brands) 출신으로 최근까지 피자헛 인터내셔널 사장을 맡으며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을 관장했다. 전세계 9000여개의 매장 관리 및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전략 증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얌 브랜드 이전에는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Unilever)에서 14년간 재직하며 식품사업부 터키, 아프리카, 중동지역 부사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판트 새 최고경영자는 인도 비를라공과대학(Birla Institute of Technology and Sciences)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후 인도 상공부 산하 대외무역대학(Indian Institute of Foreign Trade)에서 국제 비즈니스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암웨이는 1959년 설립된 이후 59년 동안 가족경영 체제를 유지해 왔지만 외부 인사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한 것은 판트 최고경영자가 처음이다.

암웨이 스티브 밴 엔델 회장(Steve Van Andel)은 “밀린드 판트 새 최고경영자는 암웨이 미래 전략인 ‘암웨이 넥스트(Amway Next)’를 주도적으로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다년간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 전략과 함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암웨이를 이끌었던 창업주 2세 스티브 밴 엔델 회장과 덕 디보스(Doug DeVos) 사장은 판트 새 최고경영자가 업무를 시작하는 내년 1월 암웨이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새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덕 디보스 사장은 “암웨이를 창업한 밴 엔델-디보스 두 가문의 유지를 받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여정에 앞으로도 계속 헌신하겠다”며 “암웨이가 그동안 쌓아올린 탄탄한 기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암웨이는 전문경영인 영입에도 불구하고 가족소유기업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창업주 가문의 적극적인 역할에도 큰 변함이 없다. 밴 엔델 회장과 디보스 사장은 판트 새 최고경영자 취임 후에도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자문과 더불어 ABO 비즈니스 파트너(Amway Business Owner)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암웨이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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