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발생한 KTX 열차 탈선사고는 분기점 선로전환기의 회선 연결 잘못 때문이라는 잠정 진단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9일 “김현미 장관이 탈선사고 현장을 찾아 철도공사로부터 사고 상황과 추정 원인을 보고받은 후 선로전환기의 전선연결 불량으로 탈선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의 철저하지 못한 업무태도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8일 오전 7시 30분 강릉역을 출발한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3분쯤 후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해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열차에는 19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로 가는 선로와 차량기지로 가는 선로로 분기되는 지점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오후 찾은 사고현장은 새로운 선로전환기가 설치되고 있었다. 그 옆으로 옮겨진 탈선사고 유발 선로전환기 부품에는 ‘철도경찰 수사 중’이라는 띠가 둘러져 있었다.

사고가 난 열차 10량 중 기관차와 객차 1량은 철거돼 객차는 부근 차량기지로 옮겨졌지만 기관차는 선로 옆 공터로 치워졌다.

강릉=노태운 기자 nohtu@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