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총액엔 퀄컴으로부터 받은 1조311억원 포함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지난해 수납한 과징금은 총 2393억원으로 전년(2017년 1조1582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의 과징금 수납액은 지난 한해 징수한 총액에서 법원의 취소판결 등으로 환급해 준 금액(가산금 포함)을 뺀 액수로 당초 예상한 수납액 5085억원(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공정위가 지난해 수납한 과징금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은 전년 2017년 과징금 수납액 총 1조1582억원 중에는 2016년말 퀄컴에 부과하기로 결정한 과징금 1조311억원(전체의 89%)이 포함된 영향이 컸다.

▲ 공정위의 2018년 12월 수입징수현황.
▲ 공정위의 2018년 12월 수입징수현황.
국회 국회예산정책처가 매년 발간하는 ‘대한민국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공정위가 한해 동안 징수한 과징금 총액은 2014년 6931억원, 2015년 6857억원, 2016년 7072억원, 2017년 1조4095억원으로 계속 늘었다. 소송 패소 등으로 환급한 액수는 2014년 2518억원, 2015년 3572억원, 2016년 3304억원, 2017년 2513억원을 기록해 과징금 수납액은 같은 기간 4413억원, 3285억원, 3768억원, 1조1582억원에 달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수납한 과징금 액수를 홈페이지 정보공개 사이트에 올렸지만 총 징수액 및 환급액은 기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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