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조합과 함께 노인층 대상 피해예방 교육 활동 전개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오정희)이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유재운), 공정거래위원회와 공동으로 노인층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홍보 및 교육 활동을 전개 중이다.

두 조합과 공정위는 지난 5월 노인층 피해예방 포스터와 리플릿을 제작하여 매년 6만3000곳의 경로당 등에 직접 발송하던 형식에서 탈피해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234곳에 일괄 배포했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로당 등 적재적소에 포스터를 붙이고 리플릿을 배포하도록 했다”며 “공정위가 전국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였고 향후 각 지자체는 노인층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을 위한 자체 교육에서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피해예방 포스터는 어르신들의 눈길을 끌수 있도록 ‘손주가 보내는 친근한 편지글 형식’을 빌려 공짜 당첨과 수익 보장을 믿지 말고, 노인정 경로잔치 등에서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라는 등 불법 상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 전국 234곳 지방자치단체에 배포된 불법 피라미드 예방을 위한 포스터.
▲ 전국 234곳 지방자치단체에 배포된 불법 피라미드 예방을 위한 포스터.
직판조합이 노인층을 대상으로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교육에 집중하는 것은 노인층 피해가 근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 노인층을 상대로 건강식품 등을 비싸게 속여 판매하는 일명 ‘떴다방’ 조직이 적잖이 활개치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층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다 젊은 층에 비해 정보 습득이 취약해 불법 피라미드 피해에 쉽게 노출된다.

지난해 10월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건강식품을 최대 30배 비싸게 속여 팔면서 무등록 다단계 영업을 펼친 일당 5명 중 A씨(41)는 구속하고 B씨(38)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사기와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이들 일당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청주시 일대에서 속칭 ‘떴다방’으로 불리는 홍보관을 차려놓고 60~80대 어르신에게 홍삼과 오메가3 제품을 허위·과대 판매해 1억1634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노인들을 현혹하기 위해 일당을 주고 단순 고용한 홍보강사를 본사 총괄이사, 본사 본부장 등으로 둔갑시켜 소개한 후 제품의 효능과 관련 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실험을 보여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실장, 부장, 팀장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였으며, 방문판매업, 건강기능식품판매업으로 신고하지 않고 한 달 단위로 장소를 옮겨가며 청주시 일대 3곳에서 홍보관을 불법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화장지, 계란 등 생필품을 값싸게 판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려 노인층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층을 대상으로한 불법 피라미드 수법은 이들 일당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한편 직판조합과 특판조합,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는 공정위와 공조하여 노인층 소비자피해예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 30여곳의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하고 있다.

▲ 직접판매공재조합 한경희 센터장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직접판매공재조합 한경희 센터장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직판조합은 지난 5월 14일 서울 시립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총 10곳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교육에서 직판조합은 다양한 불법 행위의 종류와 실제 피해사례들을 위주로 시청각 자료를 자체 제작하여 교육의 효율성 및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직판조합은 공정위와 공조하여 실시하는 교육외에도 ‘바르게살기운동 서울시 협의회’와 함께 2014년부터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피해예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직판조합 오정희 이사장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와 문화가 교류되고 있는 요즘 새로운 소식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불법 사금융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소비자피해예방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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