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덮은 잡초를 베고 그 주변을 정리하는 벌초(伐草)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미풍양속이었다.

벌초는 백중(음력 7월 15일)이 지난 후인 음력 7월말부터 음력 8월 15일 추석 전에 이루어진다. 백중 후 찾아오는 절기 처서(處暑, 14번째 절기)가 되면 풀의 성장이 멈추기 때문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과 함께 ‘풀도 울며 돌아간다’는 말도 있다.

처서가 되면 풀의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이 무렵 벌초를 하면 묘를 비교적 오랫동안 깨끗이 보전할 수 있어 추석 전에 끝내는 게 일반적이다. 경기도에서는 ‘(음력) 8월에 벌초하는 사람은 자식으로 안 친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추석 성묘 전에 벌초를 할 수 있는 주말은 7~8일이 마지막이다. 교통정체는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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