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3조1349억원…후원수당 받은 판매원도 줄어

 
 
후원방문판매업 매출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총 3조1349억원(등록업체 2654개)으로 전년(2017년 2768개 3조1404억원)보다 0.2%(55억원) 줄었다는 내용을 담은 2018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를 20일 공개했다.

국내 후원방문판매시장 매출액은 2013년 첫해 2조321억원에서 2014년 2조8283억원, 2015년 2조8806억원, 2016년 3조3417억원으로 줄곧 늘었지만 2017년 감소세(6%)로 돌아섰다.

지난해 회사별 매출액은 ㈜아모레퍼시픽이 9842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2017년 1조79억원)보다 237억원 줄어들며 1조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2위 ㈜LG생활건강은 6813억원을 기록해 80억원 증가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요건을 충족하지만 판매원 본인과 바로 아래 단계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만 후원수당을 받을 수 있는 직접판매 유통채널로, 방문판매법 개정에 따라 2013년 8월 처음 도입됐다.

후원방문판매업체는 아모레퍼시픽과 같이 본사(직영점)와 대리점이 모두 등록한 경우, LG생활건강처럼 대리점만 등록한 경우, 웅진씽크빅 같이 대리점 없이 본사만 등록한 경우 3가지로 구분된다.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대리점 수는 각각 569개, 560개로 비슷했다.

▲ 2018년 후원방문판매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 2018년 후원방문판매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 2017년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자료출처=공정위]
▲ 2017년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자료출처=공정위]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221억원(12.4%) 증가한 2001억원으로 웅진코웨이(4117억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대리점 등 2654개 후원방문판매업자에 등록한 판매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7만2000여명으로 전년(2017년 33만9000여명)보다 3만3000명 가량 늘었지만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21만2000여명으로 전년(22만1000명)에 비해 9000명 가량 줄었다. 후원방문판매업자가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8508억원으로 2017년의 8470억원보다 38억원(0.4%) 증가했다.

후원방문판매 업체들의 주요 취급품목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으로 나타났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으로도 등록한 좋은라이프는 지난해 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매출액 순위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2017년 785억원으로 6위를 기록한 ㈜마임은 373억원으로 급감해 11위로 밀렸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후원방문판매업을 하는 개별 사업자들의 영업활동 성과를 알려 소비자와 판매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건정한 거래질서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개별 대리점 등의 세부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 상단메뉴 ‘정보공개’를 선택한 후 ‘사업자 정보공개’→‘후원방문판매사업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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