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2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 내 자동차 부품·소재 제조업체 ㈜일렉트로엠(대표이사 이민섭) 생산현장을 찾았다.

하도급 거래 관계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우수 협력사례를 청취한 조 공정위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 공정위원장은 이어 안산시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한국자동차부품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중소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기술개발 및 혁신 유인이 살아있는 건전한 기업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업체의 기술개발 유인이 저해되지 않도록 기술유용 행위 근절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공정거래 협약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 기업 간 기술협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공정위 윤수현 기업거래정책국장이 함께 참석했다.

▲ [사진제공=공정위]
▲ [사진제공=공정위]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그간 정부의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공급원가 인상,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조 공정위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원·하도급업체 간 납품단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납품단가 조정협의제도 활성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현장감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중소기업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9일 취임 후 첫 외부 공식행사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도급법 위반 벌점제 정비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충분히 오래 들으면 상대방은 대개 좋은 해결책을 알려주기 마련이다”는 미국의 글로벌 뷰티케어 기업 메리케이(Mary Kay) 창업자인 애시(Mary Kay Ash) 여사의 말을 인용하며 “공정위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해 앞으로 법 집행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고, 법·제도적 변화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관행과 문화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고객의 눈높이에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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