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에 겨울철을 만나 스케이트장이 생긴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한강 노들섬 내 옥외공간인 노들마당에서 21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노들섬은 100여년전 사람과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한강 인도교(지금의 한강대교)를 세우기 위해 강 중간에 둑을 쌓으면서 형성된 인공섬으로, 그때 붙여진 이름은 중지도였다.

1950~1970년대만 해도 겨울에 한강이 두껍게 얼면 중지도 부근은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러 온 아이들과 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옛 중지도 노들섬에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지면 약 50년만에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 1950~1970년대 한강 중지도 부근은 겨울이면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사진제공=서울시]
▲ 1950~1970년대 한강 중지도 부근은 겨울이면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사진제공=서울시]
 
 
 
 
노들섬 스케이트장은 21일 오후 5시 개장식을 가진 후 문을 열고, 이날 밤 8시까지 시민에 무료로 개방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21시 30분까지로, 입장료 1000원을 내면 스케이트, 안전모, 보호대를 빌릴 수 있다. 1회권으로 1시간 이용할 수 있는데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30% 할인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마당 스케이트장 개장으로 겨울철 노들섬 이용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한층 더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이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과 낭만을 즐기고 노들섬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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