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4억달러 줄어

▲ [사진출처=암웨이글로벌 홈페이지]
▲ [사진출처=암웨이글로벌 홈페이지]
세계 1위 직접판매 업체 암웨이(Amway)의 매출액이 10년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미국 미시간주 에이다(Ada)에 본사를 둔 암웨이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 매출액은 총 84억달러로 전년(2018년 88억달러)에 비해 5% 가까이 줄었다고 24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암웨이의 연 매출 84억달러는 10년 전인 2009년과 같은 수치다.

암웨이는 2009년 매출액이 84억달러였지만 2010년 92억달러(9.5% 증가), 2011년 109억달러(18.5%), 2012년 113억달러(3.7%)로 늘린데 이어 2013년 118억달러(4.4%)를 기록해 에이본을 제치고 직접판매 매출액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세계 매출액은 2014년 108억달러(8.5% 감소)로 뒷걸음질한 후 2015년 95억달러(12%), 2016년 88억달러(7.4%), 2017년 86억달러(2.3%)로 4년 내리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암웨이는 2018년 매출액을 88억달러(2.3%)로 다시 늘렸지만 지난해 다시 4억달러 감소하며 2009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암웨이는 지난해 매출 감소와 관련 “자사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직접판매업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늘려 매출액 2위 업체에 올랐다”고 설명했지만 중국에서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초 보건식품(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광고 문제가 불거지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을 비롯해 14개 기관이 나서 위법광고, 소비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100일 합동점검(百日行動)에 들어가 직접판매업체들이 영업활동에 큰 지장을 받았다.

한편 암웨이는 지난해 자사의 10대 시장으로 중국, 미국,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홍콩으로 뽑았다. 한국은 2018년 두 번째였지만 지난해 세 번째로 밀렸다.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다단계판매 매출액이 2018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암웨이는 2011년 다단계판매 매출액이 1조212억원(부가세 포함)을 기록하며 1조원대에 진입한 후 2012년 1조246억원, 2013년 1조839억원, 2014년 1조1215억원, 2015년 1조1734억원, 2016년 1조2374억원, 2017년 1조2790억원, 2018년 1조2799억원으로 줄곧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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