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무제표 기준 1910억원…6년 연속 하락 종지부

한국허벌라이프(대표 정영희)가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다단계판매 매출을 증가로 반전시켰다.

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19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허벌라이프가 지난해 올린 상품매출액은 1910억원으로 전년(2018년 1686억원)보다 224억원(1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허벌라이픠의 2019년 감사보고서 주석 일부.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 한국허벌라이픠의 2019년 감사보고서 주석 일부.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허벌라이프는 상품매출액에서 후원수당 등이 포함된 매출에누리를 뺀 금액을 손익계산서상 매출액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1215억원, 매출에누리는 695억원이었다.

1996년 서울시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한국허벌라이프는 2012년 매출액이 5222억원(부가세 포함 5744억원)에 달해 국내 다단계판매업 매출 2위였지만 2013년 5166억원(5683억원)으로 감소로 돌아선 후 2014년 4795억원(5275억원)으로 더 줄어 5406억원(부가세 포함)을 기록한 뉴스킨코리아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2016년에는 2339억원(2573억원)으로 쪼그라들며 애터미(부가세 포함 7785억원), 뉴스킨코리아(5318억원), 유니시티코리아(3161억원)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2018년 1686억원(1855억원)에 그쳤지만 5위 자리를 지켰다.

다단계판매업체들은 매년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에 매출액, 후원수당 등 주요정보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35% 이내로 규정된 후원수당 산정을 위한 부가세 포함 매출액을 함께 낸다. 한국허벌라이프의 지난해 부가세 포함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2100억원에 이르러 2년 만에 2000억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75억70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이중 75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최대주주는 미국의 Herbalife International,Inc.로 지분 전량(자본금 98억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에 지급한 지급수수료도 163억9000여만원에 이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 허벌라이프(Herbalife Nutrition Ltd.)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 매출액이 48억7710억달러로 전년의 48억918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중국시장은 25.4% 급감했지만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1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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