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외출자제, 개학 연기 등으로 대리점 매출이 상당히 감소했다”면서 “대리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우유제품 판촉 지원금 4배 상향, 마스크-손세정제 등 지급, 주유비 지원 등을 실시하고, 특히 어려움이 컸던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에는 반품 지원, 제품 대금 입금 유예 및 지연이자 면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의 매일유업 현장방문은 대리점에 거래상 지위 남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남양유업이 신청한 동의의결 건에 대한 이행안을 최종 결정하는 전원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루어져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1월 동의의결 절차 개시 건 심의 때 대리점 단체구성권 보장, 중요 거래조건 변경 때 개별 대리점 및 대리점단체와 사전 협의 강화 등 거래질서 개선 방안과 영업이익 공유 등 대리점 후생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는 조 공정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리점들의 어려움이 경감될 수 있도록 9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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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28 21:01
노태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