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개 제품 검사 결과 33개 기준 넘어… 메주 제품은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한식 된장과 메주를 수거·검사한 결과, 총 517개 제품 가운데 된장 33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아플라톡신은 보리와 밀, 옥수수, 땅콩, 고추, 참깨, 콩 등 곡물의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독소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수거‧검사는 한식 된장·메주의 아플라톡신 오염 여부를 조사하던 중에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발생해 해당 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 유통‧판매 중인 '제봉골된장(유통기한 2021년 8월 26일)'은 즉시 회수·폐기 조치됐다.<자료제공:식약처>
▲ 유통‧판매 중인 '제봉골된장(유통기한 2021년 8월 26일)'은 즉시 회수·폐기 조치됐다.<자료제공:식약처>

검사 결과, 한식된장 33개 제품이 총 아플라톡신 기준(B1, B2, G1, G2의 합으로서 15 . 0 μg/kg 이하)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한식메주 제품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3개 부적합 제품 중 유통‧판매량이 없는 32개 제품은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보관중인 제품은 모두 폐기하였으며, 유통‧판매 중인 1개사 제품(제품명:제봉골된장‧유통기한 2021년 8월 26일)은 즉시 회수·폐기 조치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제조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지속적인 수거·검사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식약처와 전문가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한식된장의 아플라톡신 생성 원인을 분석하고,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한식된장 제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하면 된다. 또 스마트폰의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하여 신고 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