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좋은라이프-보람상조개발이 지분100% 인수가격 드러나

▲ 재향군인회상조회 및 프리드라이프 기업결합 관련 회사 현황. [자료출처=공정위]
▲ 재향군인회상조회 및 프리드라이프 기업결합 관련 회사 현황. [자료출처=공정위]

지난해 주인이 바뀐 상조업체 (주)프리드라이프와 (주)재향군인회상조회의 지분 인수가격은 10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드라이프는 VIG파트너스가 최상위지배기업인 좋은라이프(주)가, 재향군인회상조회는 보람상조개발(주)이 각각 지분 100%를 인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상반기 이들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각 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좋은라이프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100%(인수 당시 자본금 22억5000만원)를 2643억3969만원에, 보람상조개발은 재향군인회상조회 지분 100%(자본금 15억원)를 250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 좋은라이프 2020년 감사보고서 주석 내용 일부.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 보람상조개발 2020년 감사보고서 주석 내용 일부.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프리드라이프가 상조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은 2019년말 9193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648억원으로 1455억원(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말 현재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조1532억원, 1조980억원으로 자산이 더 많았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선수금 규모는 2019년말 3190억원에서 지난해말 3272억원으로 82억원(2.6%) 늘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2757억원, 3347억원으로 부채가 590억원 많았다.

한편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1월 1일 좋은라이프와 좋은라이프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금강문화허브(주)를 흡수합병했다.

재향군인회상조는 지난해 1분기 지배주주로 있던 (주)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컨소시엄이 법무법인 A에 보관금 명목으로 152억원, B사에 대여금 명목으로 29억원, C사에 판촉비 명목으로 17억6000만원을 지출했는데 회수 가능성이 불확실해 총 198억6000만원을 대손상각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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