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길 회장 '이윤보다 사람에 가치' 경영철학 낱낱이 분석

 
 

2009년 창업 이후 지난해 국내외 매출 1조9000억원을 달성한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기업의 경영철학, 비전 등 10여 년의 발자취와 성과를 담아낸 책 ‘애터미 DNA’를 출간했다.

창업 첫해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애터미는 2021년 4월말 기준 전 세계 20개국에 진출해 1500만 회원, 누적 수출 6억달러, 국내 5개의 자회사와 3개의 해외 합작공장 등을 보유한 전 세계 직접판매기업 매출액 1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거듭났다.

‘애터미 DNA'는 어떻게 짧은 시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지, 그동안 관련 업계와 언론으로부터 늘 주목 받아왔으나 베일에 싸여 있던 애터미만의 고속성장 비결을 낱낱이 공개하는 첫 책이다.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애터미의 출발은 조그만 월세 사무실에서 시작했다. 당시 모인 회원은 고작 17명에 불과했지만 애터미는 창업 10년만인 2019년 충남 공주시에 연건평 1만여 평의 신사옥을 건립했다.

17명뿐이었던 회원은 이제 국내외를 합해 무려 1500만명을 넘어섰다. 팬데믹의 거친 바람 속에서도 애터미가 멈춤 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이윤보다 사람에 가치’를 둔 애터미 박한길 회장의 경영철학이 주효했다.

◆ 박한길 회장의 혁신경영 전략 5가지

흔히 경영학 교과서에서 기업 경영의 목적이 ‘이윤 창출’에 있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의사결정 역시 이윤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돈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사람을 채용하고 제품을 만들 때도 회사의 이득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애터미는 경영 목표를 이윤이 아닌 ‘사람’에 뒀다. 즉 고객이 상품에, 직원이 회사에 얼마나 만족하는지가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애터미의 수장 박한길 회장이 손꼽은 애터미만의 고유한 핵심 전략을 5가지다.

첫째, 생생하게 꿈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 즉 간절히 이루고자 절실히 꿈꾸고 도전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강한 추진 동력을 얻는다는 이른바 ‘몽상 DNA’다.

둘째, 유통의 원리와 원칙을 바탕으로 절대품질과 절대가격을 정직하게 추구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대중명품 DNA’. 셋째, 연대와 지지의 힘을 믿고 서로 도우며 집단지성의 시너지를 증폭시키는 ‘합력 DNA’.

넷째는 핵을 중심으로 무한 분열하고 증식하는 아메바처럼 특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개인이 자유롭게 팀을 이루고 그 안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아메바 DNA’.

마지막으로 ‘작은 것부터, 가까운 곳부터, 지금부터’라는 원칙 아래 기업의 이익 추구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간다는 ‘나눔 DNA’가 있다.

이 다섯 가지 전략은 애터미의 변화를 이끌어낸 보이지 않는 힘의 실체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저하와 부정적인 편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업 고유의 경영철학을 지켜내고 이를 바탕으로 변화와 위기 속에서 오히려 성장과 도약을 이뤄낸 애터미의 스토리는 경영과 사람,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잘 보여준다.

박한길 회장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애터미에 대해 궁금해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애터미의 진솔한 내면을 보여주었다”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제품을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배달할 수 있는 유통 고속도로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애터미는 2009년 설립 이후 절대품질 절대가격이라는 제품 철학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400여 가지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2019년 다단계판매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았다. 2021년에는 일하기 좋은 기업(GPTW) 대상을 받아 애터미만의 독특한 혁신경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직원 1인당 연간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하며 10여년 만에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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