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기준 9347억 기록…최근 1년새 2240억 늘어나

▲ [출처=공정위 홈페이지]
▲ [출처=공정위 홈페이지]

대명스테이션이 상조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이 1년새 2000억원 이상 늘어나며 1조원을 넘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선불식할부거래사업자(상조업체) 정보공개에 따르면 대명스테이션의 올해 3월말 현재 총 선수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7107억원)보다 2240억원(31.5%) 증가한 9347억원에 달했다.

2010년 12월 설립된 대명스테이션은 2015년 9월말 선수금이 869억원으로 100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2년 후인 2017년 9월말 204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한 후 다시 2년이 지난 2019년 9월말 4411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이어 2020년 3월말 5194억원, 9월말 6033억원, 지난해 2021년 3월말 7107억원, 9월말 8205억원으로 6개월 평균 950억원 가량씩 증가했다.

프리드라이프에 이어 국내 2위(단일법인 기준) 상조업체인 대명스테이션은 선수금 급증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 대명스테이션가 공정위에 제출한 2021년 감사보고서 중 재무상태표 일부.
▲ 대명스테이션가 공정위에 제출한 2021년 감사보고서 중 재무상태표 일부.

회계감사보고서를 보면 대명스테이션은 선수금이 2020년 12월말 6562억원(부금예수금)에서 지난해 12월말 8842억원으로 228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5443억원에서 7876억원으로 2433억원 늘었지만 부채총계는 6784억원에서 9307억원으로 2523억원 증가했다. 그만큼(90억원 가량)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상조업체의 특성상 초기 당기순손실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대명스테이션은 매년 손실이 누적돼 지난해 말 현재 147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이 60억원인 대명스테이션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431억원을 기록했다.

공정위가 집계한 대명스테이션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118%로 전체 상조업체 평균인 105%에 비해 1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공정위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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